개콘 갈갈이, 공채 8번 낙방 -> 전성기 월급만 이정도 -> 개그맨 최초 ‘이’상 수상

어떤 사람이든 자신의 인생에 가장 화려한 시기가 있을 것이다. 특히 연예인이나 배우, 가수, 개그맨 등등 유명한 사람들은 그런 시기가 더 크게 다가올 것이다.


한 때 대한민국의 안방을 웃음으로 달궜던 사람이 있었다. 인하대 경영학과를 나왔지만 뜬금없이 개그맨의 길로 들어선 그는 개그계의 역사를 썼다고도 평가받는다. 


개그콘서트의 최고의 스타이자 개콘이라는 프로의 최전성기를 이끈 주인공은 바로 박준형이다. 박준형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갈갈이’라는 개그콘서트 코너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 갈갈이 코너의 창시자다.


실제 박준형이 대단하다고 인정받는 이유는 또 있다. ‘갈갈이’같은 프로그램을 탄생시키는 철저한 규칙이 있다는데 그건 바로 ‘예습’이라고 한다. 아무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프로그램을 선보이는게 아니라 대학로에서 먼저 시험해보고 반응이 좋은 개그만 가져왔다고 한다.


여담으로 박준형은 개그맨 공채에 무려 8번이나 낙방했다고 한다. 그러나 동료로 들어온 정종철과 오지헌 때문에 굉장히 좌절했다고 하는데, 이들은 얼굴이 웃겨서 한번에 합격했거나 스카웃 됐었기 때문이다.


박준형도 초반에는 개그콘서트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갈갈이 삼형제’코너를 시작한 이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처음에는 무를 갈았지만 이후 오이, 수박, 파인애플, 심지어 콜라 페트병까지 갈았다고 한다.

당시 갈갈이 삼형제가 너무 인기있어서, 무를 가는 것을 따라하기 위해 마트에서는 무를 세로로 잘라 팔기도 했다고 한다. 


이렇게 큰 인기를 끈 박준형은 그 어떤 개그맨도 넘보지 못한 한 가지의 기록이 있는데 바로 ‘kbs 연예대상’수상이다. 단지 프로그램 몇개 히트시켰다고 연예대상을 받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쟁쟁한 mc들이 있기 때문. 그러나 박준형은 그 mc들은 제치고 연예대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에도 온갖 프로그램을 히트시키면서 박준형은 엄청난 수입 역시 벌어들였다고 한다. 한 동료에 따르면 “갈갈이 코너 당시 정산을 맡았는데 박준형이 항상 월급 1위였다”,”6~7000만원 정도 됐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심지어 이건 순수 극장 수입만이다. 각종 광고를 합치면 훨씬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개그야, 코미디 빅리그 등등 여러 개그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지면서 개콘의 인기는 갈수록 줄어들었고 2008년에 박준형도 mbc의 개그야로 이적했다. 이후 계속 자리를 잡지 못하고 부진하다가 2019년 8월 7일에 개그콘서트로 복귀했다.


그러나 개콘은 2020년 6월 26일 마지막 녹화분을 방송하고 종영했는데, 이 당시 박준형은 무를 갈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 분야에서 최정상을 찍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조명받는 것은 그때까지 들였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그러나 더욱 관심받는 부분은 돈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그 자리에 있기까지 들인 노력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그만한 인기는 당연한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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