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울상인데..집값 오르니 오히려 초호황이라는 이 직업은?

한 달도 아니고 하루도 아닌 거래 1건당 7900만 원을 버는 직업이 있다. 7900만원? 믿기지 않겠지만 실제로 존재한다. 코로나 시기인 지금 폐업 비율보다 개업 비율이 더 높다는 호황기를 맞이한 이 직업. 과연 어떤 이유 때문인지 오늘 에디터와 함께 알아보자. 

집 값이 폭등한 만큼 중개수수료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A씨는 서울 성동구 20평대 아파트를 13억원에 사고 수수료는 1100만 원을 지불했다. A씨는 “세입자가 있어 집을 보지도 못했는데, 단순히 거래를 알선한 대가로는 너무 과하다”고 했다.

또 B씨는 같은 단지내에 더 넓은 평수인 아파트로 이사하고 기존의 아파트를 파는 과정에서 1200만 원의 수수료를 지불했다. 심지어 B씨는 중개수수료율을 0.5%까지 낮춘 금액의 수수료였다. 치솟은 집값도 부담되지만, 이와 같이 오른 중개수수료로 내 집 마련에 더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일부 서울의 초고가 아파트가 80억 원에 거래되었는데, 현재 최고 중개수수료율로 계산해보면 7900만 원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처럼 공인중개사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휴페업 대비 개업 비율이 2019년은 1.01배, 2020년은 1.27배, 2021년인 올해는 1.54배로 올해가 가장 높았다.

중개수수료만 7900만 원. 자동차 한 대 가격과 맞먹는 금액이라니 에디터는 그저 놀라운 뿐이다.

이렇게 점점 높아지는 중개수수료로 공인중개업자의 수입도 같이 늘어남에 따라 공인중개업자라는 직업의 관심도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올해 1월 공인중개사 시험은 34만명이라는 역대 최다 인원의 응시자를 기록하며 그 중에서도 2,30대 비율이 40%로 14만명이었다. 

과거의 은퇴 후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한 중년들의 응시비율이 높아 ‘중년의 고시’라는 별칭까지 생겨났지만, 이제는 늘어난 젊은 수험생들로 그 별칭이 무색해져버렸다.

그렇다면 왜 젊은 수험생이 늘어난 것일까? 이는 답답한 직장생활과 국가 자격증 중에서 그나마 문턱이 낮다고 생각되어 많은 젊은 수험생들이 “일단 해보자”하는 보험 심리로 응시율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자인 40만 명에 비해 실제 근무자는 약 10만 명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쉬운 길이라도 생각되어 많은 젊은 수험생들이 도전하지만, 실제로는 이처럼 생각보다 쉽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끝을 모르는 치솟는 중개수수료를 위해 정부는 어떻게 대처했을까? 지난 2월 정부는 중개수수료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고가 주택을 기준으로 매매는 12억 원, 전세는 9억 원으로 상향 조정 후 매매 9-12억 원 구간을 만들어 요율을 0.7%로 정한 것이다.

이러한 경우 10억 원의 아파트를 매매하면 현재는 900만 원의 수수료를 지불해야하지만, 새 기준안으로는 550만 원으로 줄어든다. 2014년 이후로 중개수수료 체계가 바뀌는 것은 7년 만이다. 개편안이 되어도 여전히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개편안이 되는 중개수수료 체계에 많은 공인중개사들은 “집값은 정부가 올려놓고 국민들의 분노를 공인중개사에게 돌리고 있다”며 울분을 표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구간별 정액제 도입, 기존의 요율 상한선을 없애고 확정 요율을 도입하여 협의 과정을 최소화하는 것이 현실성이 높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소비자와 부동산 중개업계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중개수수료 개편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와 공인중개업자의 상반된 이해관계을 때문에 조율이 쉽지 않겠지만, 7년 만의 개편안이 되는 만큼 많은 국민들을 위한 체계이길 기대해본다.

치솟은 집값에 같이 오르는 중개수수료까지 많은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이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기에 7년 만에 바뀌는 공인수수료 체계가 이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에 조금이나마 더 가까워지게 되는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오기를 에디터는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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