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옷 벗고 엉덩이 보여줘야 돼요” 충격적인 고소득 직업이라는데

대한민국에서는 ‘사’로 끝나는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나 변호사, 의사, 변리사 등등 전문직의 경우에는 더 그런 경향을 보이는데요. 이는 경제성장이 무뎌지고 점점 안정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전문직은 아니지만 대학병원에서는 전문직 못지 않게 좋은 대우를 받는 직업이 있는데요. 바로 간호사입니다. 빅5(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성모병원)라고 불리우는 대형 병원에 입사하게 되면 초봉이 4500만원이 넘어간다고 할 정도이니 사회초년생 입장에서는 평균 이상의 돈을 수령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코로나 지원 간호사들이 일단 20만원 가량을 수령한다는 이야기가 사실로 밝혀지며 간호사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학병원이 아니더라도 청년채움공제를 신청할 수 있는 지방병원에 가게 되면 3년 뒤에는 결국에 대학병원에 다니는 간호사에 비해 크게 뒤쳐지지 않는 월급을 수령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좋은 급여조건 뒤에 숨겨진 간호사들의 노고가 들어있습니다. 간호사가 되려면 4년의 대학과정을 밟아야 하는데요. 대부분 간호학과의 수업일정은 빡빡하게 짜여져 있어 고등학교 3학년 시절보다 힘들다고 합니다. 원하는 교양을 많이 들을 수 없을 뿐더러 수업이 8교시 이후에 끝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합니다.

대학교 3학년부터는 임상실습을 하게 되는데요. 임상실습을 나가기 전에 학교에서 교육차원으로 실습시험을 본다고 합니다. 그런데 2018년 한 사이트에 올라온 글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여러명 앞에서 실제 옷을 벗고 관장실습을 당합니다”라며 환경개선을 호소하는 글이었는데요.

글 내용에 따르면 환자에게 관장을 하는 실습을 하는 상황이고 조를 나눠서 각 조마다 1명에게 실제로 관장을 시행했다고 합니다. 선정된 사람은 수치심을 느꼈지만 따로 교수님께 말할 수도 없는 분위기라 그냥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생리기간에도, 치질이 있어도 관장을 당해야 한다고 해서 굉장히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 글을 본 독자들은 “21세기에 이런 일이 벌어질 수가 있나..?”, “교수님은 직접 관장 해보셨는지 물어보세요”등 간호학생을 옹포하는 사람과 “직접 해보지도 않고 환자에게는 할 수 있나요?”, “당연히 그렇게 하는줄 알았는데….”등의 반응으로 나뉘었습니다.

간호사 국가고시를 치르고 나면 정식으로 간호사가 될 수 있는데요. 국가고시의 합격률은 평균 95%를 웃돌 정도로 높다고 합니다. 현재 간호사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국가고시의 난이도가 높아질 수는 없다고 하는데요. 이는 간호사가 이렇게 많은 연봉을 받음에도 1년 안에 70%가 퇴사하는 현상 때문이라고 합니다.

“재가 될 때까지 불태운다”라는 ‘태움’현상이 유독 심한 직업이라고 하는데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직업이기 때문에 조직문화가 더 격양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2018년에는 서울 아산병원의 간호사가 태움으로 인해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고,
2021년 충북대병원에서는 가래통을 머리에 뿌렸다는 제보가 들어오기도 하며 심각성을 나타냈습니다.

실제로 간호사 대부분은 3교대 근무(아침-오후, 오후-저녁, 저녁-아침)를 하여 극도의 스트레스 상태라고 하는데요. 이런 근무환경도 간호사의 조기 퇴직의 큰 사유로 뽑히고 있습니다. 면허 소지자인 40만명 가운데 18만명만 현업에 종사중이라고 하니 절반 이상이 간호사 직업을 포기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간호사 1인당 돌봐야 하는 환자수가 미국은 5.3명인데 반해 한국은 16.3명으로 약 3배 가까이 되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간호사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밥먹을 시간도 없다는 내용이 빈번할 정도로 한국에서는 기피 직업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생명을 다루는 직업인만큼 사명감도 중요한데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다 보니 환자들에게 끼치는 악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의료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길목에 위치한 직업이니만큼 더 좋은 대우와 좋은 환경으로 여러 사람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직업으로 만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Protected with IP Blacklist CloudIP Blacklist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