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없었으면 페라가모도.. 70살에 90만 유튜버된 힙한 할머니의 과거

“이 세상 힙이 아니다”, “25살인데 왜 내가 부끄러워지지”, “선생님한테 유튜브 알려준 사람 노벨상 줘야한다” 등등 많은 사람을 열광하게 만든 사람은 젊고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다. 무려 70살 할머니다. 그런데 아주 ‘멋있는’할머니다.


주인공은 바로 유튜버 밀라논나라는 분이다. 패션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본명 장명숙 씨는 유튜브 채널 개설 3개월만에 구독자가 20만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할머니의 정체를 알고 나면 입을 다물 수 없을테니 기대해도 좋다.


백발 머리에 귀걸이, 팔찌까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70대 유튜버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 연령대 중 2030의 비율이 굉장히 높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세대이기 때문. 그러나 패션으로 시작된 관심 이후에는 장명숙 씨에게 인생상담을 하는 비율이 늘어났다고 한다.


장명숙 씨는 한국인 최초의 밀라노 유학파라고 한다. 당시 도미니코 돌체(우리가 아는 돌체 앤 가바나의 돌체다)와 함께 공부했고 페라가모같은 사람들과도 교류하며 이탈리아에서도 기사 작위까지 받은 일명 패션 엘리트인 사람이다.


심지어 엄청난 사실이 있다. 이 시대 모르는 사람이 없는 ‘페라가모’라는 브랜드를 무려 한국에 최초로 들여온 바이어라고 한다. 만약 장명숙 씨가 없었다면, 한국 사람들이 페라가모라는 브랜드를 잘 몰랐을 수도 있었으니 실로 엄청난 일이다.


이 사람의 커리어를 말하자면 끝이 없다 1986아시안게임 개폐막식 의상을 디자인했고, 유럽 3대 오페라하우스인 스칼라 극장에서 동양복 컨설턴트로 활동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한국 패션 1세대를 이끌었다.


유튜브에서 처음에는 패션 관련 컨텐츠를 올렸지만 장명숙 씨는 노인도 여전히 에너지가 있고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더 강조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제는 댓글창에 인생 상담으로 가득할 정도로 장명숙 씨의 진심이 느껴진걸까?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고 한다. 70살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튜브라는 새로운 매체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여전히 커리어를 이어 나가고 있는 멋진 할머니. 참고로 밀라논나는 밀라노 할머니라는 이탈리아어다. 한 댓글의 말을 인용하며 끝마치겠다 “이 할머니가 유튜브 하는 것은 사회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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