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빚, 그냥 포기하자”→오히려 코로나 덕에 매출 100배 오른 토종기업

코로나 19의 여파로 지하철역, 공항, 백화점, 마트, 병원 등의 대형 시설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에 살균기부착이 보편화되고 있다.이 살균기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히트를 만들어내며 시장규모만 4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근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살균기를 만드는 유일한 회사가 한국의 중소기업이라는 것이고, 또 한 번 놀라는 부분은 1년만에 매출이 100배 성장한 회사라는 것이다. 대체 어떤 회사고 무슨 제품을 개발했는지 한 번 알아보자.


에스컬레이터에 부착하는 자가발전식 자외선 살균기를 개발한 김경연 클리어윈코리아 부사장은 지금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한다. 초등학생 딸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잡지 않아 넘어졌는데, 손잡이가 더럽다는 이유로 잡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본 김경연씨는 “손잡이를 깨끗하게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고 개발에 착수했는데, 구동 방식, 크기, 디자인 등을 수없이 고치고 다듬었다. 개발 시작 2년여 후 첫 완성품이 나오기까지 금형만 10개를 버렸다.


그렇게 어렵사리 나온 제품의 초반 반응은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한다. 롯데호텔에 납품까지 하게 되고 승승장구 하는 듯 했지만.. 3개월만에 날벼락이 떨어졌다고. 국내 법적 설치 기준이 없다며 철거를 당하게 된 것.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안전당국을 설치해 법적 기준까지 마련했다. 그러나 또 다른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자금난’이었다. 서울에서 대형빌딩 냉난방공조 유지보수 업체를 운영하던 사촌형에게 자금을 빌려 재도약을 꿈꿨지만 역부족이었다.

빚은 늘어나 무려 20억에 달했고 직원들에게는 6개월동안 월급조차 주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게 직원 11명 중 1명 빼고 전부 퇴사했을 정도로 깊은 암흑기를 겪었다.


김경연씨는 사촌형인 김유철씨에게 “이제 그만하자”라며 사업을 포기하자고 했으나 김유철씨는 “딱 1년만 더 해보고 그만하자”라며 마지막 1년을 준비했다. 그런데 갑자기 코로나 대유행이 되면서 여기저기서 찾는 손길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성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영국, 중국 등 53개 국가에 수출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19년 8000만원이던 매출은 2020년 무려 100억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현재는 후속작인 클리어스킨(볼펜크기의 소형 살균기)을 출시해 6개월만에 3만개를 판매하는 등 여전히 급성장을 이뤄내고 있다고 한다. 어떤 일이든 상황과 타이밍이 잘 맞아야 하는데 그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당사자의 노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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